왜 사주를 보게 되셨나요?

 

Q. 사주 공부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는 답답해서 점보러 가면 무당들이 앉자마자 소리지르고 화내서 짜증나서 사주 공부를 했습니다.

    사주 공부를 하고 난 뒤에, 왜 소리를 질렀는지 알겠더라구요

    다른 이유 없이, "아이고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 라고 하지 않고, 앞뒤 문맥이 맞는지 들어가면서 재고 있으니까 기 죽이기 위한거 였어요

    나중에 이 자리에 앉을 사람이네, 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으니 어느 정도 맞는 것도 있겠네요

 

   사주를 배우기 전에, 무당수업을 받아보겠냐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연예인처럼 지망생을 모으고, 유투브에서 댓글 조작하고 거기서 또 입금순으로 기다려야만 내 돈 주고 노예부리듯 쩔쩔매게 하는 것들 보기 싫어서 싫다고 한 적도 있네요

 

 

 

 

Q. 그럼 신점은 하나도 안 맞나요?

A. 신점이 궁금해서 사주 공부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저는 신점과 사주를 구분하기 전부터도 궁금해서 돈이 생길 때마다 주변에 부탁해서 보러 다녔어요

     신이 딱 들어와 기운이 매우 강할 때는 아주 너무나 잘 맞습니다.

     다만, 신이 빠져 나가고 나면 사주를 공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사주를 잘 보시는 분들 중에 똑똑한 분들이 이해력이 좋으신 것도 있지만, 신끼가 강한 분들이 감으로 딱딱 맞추십니다. 이것은 MBTI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F / T 형이요)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가 이성적이라 그런지 부적을 쓰거나 굿을 해준다고 속옷과 돈을 보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돈으로 기부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내 인생이 부적과 굿을 통해서 바뀐다면, 열심히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요

다만 남을 위해 마음을 쓰고 도와주고자 하는 측은지심은 내 인생에서 흉한 것들을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고 믿습니다.

 

 

Q. 이런데 자꾸 얼씬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보러 다니면 문제 되는 게 있어서 보지 말라고 하는건가요?

 A. 요즘은 어떤 선택에 앞서,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지 보기 위해서 가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사주를 직접 보지만, 그래도 답답할 때는 사주나 신점을 보러 몰래 가곤 합니다 

     비슷하게 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또 다르게 해석하는 분들 이야기도 적어두기는 합니다

     오지 마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오지 말라고 해야 더 생각나서 올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주 본 사람들 기억이 나시나요?

A. 사람을 많이 만나서 기억 못할 것 같지만, 다 기억하게 됩니다
    (다만, 기억 못하는 척 할 뿐입니다)

    예전에 대면 상담 때는 방문 앞에서 앉아서 들어오실 때의 재취만으로 익숙한지 아닌지, 어떤 사람인지 등에 대해서도 간파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먼저 선입견을 가지고 풀이에 임하기 싫어서 비대면으로 메일로 발송해드립니다.

    상담도 카카오톡으로만 진행하고 전화로 하지 않습니다.

    답답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글로 남겨놔야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전화로 녹음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적으면서 하시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뭘 물어보고 있는지 기억을 듀얼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사주가 안 맞는 사람도 있나요?

A. 네 사주가 안 맞는 사람은 태어난 환경이 사주와 맞지 않거나, 자신의 사주를 이겨낼 정도로 열심히 살아낸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입시강사 이지영님 같은 분입니다. 그 분은 사주에 관심이 많아서 본인의 사주를 대놓고 강의 시간에 이야기 하시곤 하시는데, 초년에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서 웬만한 사람은 이겨내지도 못하고 만신창이 처럼 살 것이라고 이야기 했을 것입니다. 다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열심히 살아냈기 때문에 힘든 시기가 다 지나가고 편안한 시기가 다가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분이 끝까지 밀어붙여서 열심히 본인 사주를 이겨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댓가는 죽을뻔한 병에 걸린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액땜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적절한 상황에서 좋은 의사와 시기를 거쳐 그 병을 완치했다는 점이 또 다시 한번 운이 좋은 것도 있지만, 좋은 일을 한 댓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것들을 모아서 사주풀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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